다음 소희와 좋댓구
최근 본 한국영화 두작품에 대한 단상 1. 다음 소희 잘 만든 영화와 못 만든 영화. 그 사이에 '좋은 영화'라는 애매한 포지션이 있다. 윤리/도덕적으로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, 다소 지루하거나 디테일이 부족하거나 재미가 없는 작품. 사실 엄밀히 따지면 못 만든 영화인데, 낮은 곳의 이야기를 다뤗다는 것에 프리미엄을 얻은 작품이 다음 소희가 아닐까 한다. 여튼 기업 뿐만 아니라 학교(교육청)까지 잠식한 거대한 실적주의 시스템이라는 믹서기에 갈려버린 한 고등학생과 그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의 이야기다. 소희의 억울한 죽음이 있고,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유정마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기 위해 파트를 2개로 나누고 중첩하며 점층한 구조를 취했는데, 둘 중 하나에 더 집중을 했다면 ..
1
2023. 8. 3. 09:35